장애인 가족여행, ‘초록여행’으로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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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여행, ‘초록여행’으로 함께해요
기아자동차-에이블복지재단, 출범식 갖고 ‘시동’
5가정 첫 여행 출발…특수차량 탑재, 운전자 지원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06-22 12:02:40

장애인들이 여행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로 비용과 이동수단으로 지적되자, 정부가 여행바우처 등의 여행지원 사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근원적인 문제해결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에 22일 오전 10시 서초구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기아자동차와 에이블복지재단이 ‘초록여행’ 출범식을 갖고, 휠체어 탑재가 가능한 이지무브카니발 차량을 무상지원, 장애인 가족여행 지원에 앞장섰다.
이날 출범식에는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과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을 비롯해, 기아자동차 이삼웅 사장, 에이블복지재단 선동윤 이사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성규 이사장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초록여행의 힘찬출발을 위한 출발세레모니가 이어졌다.
기아자동차 이삼웅 사장은 출범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사회는 교통소외계층의 이동권을 위해 지속히 노력해왔지만, 경제적 부담 등 다양한 벽에 부딪히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초록여행 사업을 통해 장애인 가족이 세상에 나가는데 차별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공식행사를 마치고 대상자로 선정된 장애인 다섯 가족의 첫 여행을 환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팔순 노모와 함께 포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됐다는 이경희(53)씨는 “둘째동생을 15년만에 보러 포항으로 떠난다”며 “너무 기쁘고, 이번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초록여행’을 통해 기아자동차는 1대 당 총 8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이지무브카니발 차량을 투입했으며, 장애인이 직접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특수장치인 핸드콘트롤러를 탑재했다.
또한 ‘초록여행’에서 지원되는 차량 모두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도 사용 가능하도록 휠체어 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뿐만 아니라 ‘초록여행’ 신청자 중 가족이나 친지 중 1종 운전면허가 없어서 해당 차량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매월 10가정에 대해 에이블복지재단에서 비용을 부담하는 전문운전기사도 제공된다.
특히 ‘초록여행’은 기존의 장애인 여행 프로그램과 확연한 차이를 둔 것이 장점이다.기존의 장애인 여행 프로그램 대다수는 상호 친밀관계가 없는 장애인들을 한데 모아 한꺼번에 여행하는 방식이거나 기관에서 정해주는 목적지로 단체로 관광을 떠나는 것에 불과했다.
반면 ‘초록여행’은 정해진 틀에 장애인을 끼워 맞추는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라 원하는 여행지와 함께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장애인 개인이 친지, 친구와 일정을 짜서 차량이 필요한 날을 신청하면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이지무브차량이 무상으로 렌트, 개인의 욕구가 우선시 되는 자유여행을 최대한 보장한 것이 특징이다.
‘초록여행’은 여행을 원하는 장애인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단, 우선적으로 서울지역에서 차량입출고가 가능해야 한다.
여행 접수는 초록여행 공식 홈페이지에서 7월 초순 오픈과 동시에 차량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홈페이지 개설 이전에는 임시적으로 에이블복지재단 홈페이지(www.sunable.com)를 통해 안내 받으면 된다.
<문의> 초록여행 대표 상담전화 1600-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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